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전년 대비 34.1% 감소

현대차,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위…넥쏘 부진에 점유율 하락
"수소차 시장 회복 전망 불확실"
  • 등록 2024-08-13 오전 11:25:47

    수정 2024-08-13 오전 11:25:4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상반기(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5621대로 집계됐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수소차 판매 1위인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포함해 총 1836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급격한 판매량 감소는 국내 시장에서 넥쏘의 판매량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도요타 역시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을 1284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9% 감소했다. 중국의 하이마(Haima)는 기존 MPV 차량인 하이마 7X를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 전기차 하이마 7X-H 차량이 소량 인도됐다. 이 외 중국 업체들은 상용차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은 31.0%로 하락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의 점유율 또한 1위에 올랐다. 유럽은 도요타 미라이가 578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미라이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4%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새로 출시된 도요타 크라운이 384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

2022년을 정점으로 2023년 수소차 시장은 20.7%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역성장의 흐름은 올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어 전체 시장 규모 또한 축소됐다. 이는 변동폭이 큰 수소 비용과 충전 비용 상승, 인프라 부족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뽑힌다.

SNE리서치는 “정부의 로드맵과 달리 수소차 보급이 더딘 가운데 승용차 신차 출시 계획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기차 시장보다 인프라, 경제성, 정책 등이 부족한 수소차 시장의 확대가 언제까지 지연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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