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7일 오전 9시 39분경 경남 하동군 고전면 홍평마을 인근 한 야산에서 산림청 소속 소형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인 A(45)씨는 가슴 부위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다행히 A씨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헬기 기종은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으로 확인됐다.
| 프랑스에서 제작한 AS350 헬기가 항공 방제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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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헬기는 밤나무해충에 대한 항공방제를 목적으로 운항하던 중 전기줄에 기체가 걸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은 사고 이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전기를 끊는 단선 조치를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잔해를 수습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림청도 산림항공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추락 경위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