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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새만금잼버리에 공식 후원에 나선 하림(136480)은 전날(3일) 이번 행사의 국제운영요원(IST)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및 한국 관광 프로그램인 ‘하림 푸드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 참가들인 스카우터를 지원하는 IST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북 익산의 하림과 하림산업 식품 생산공정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다만 해당 보도자료가 나온 직후 ‘이번 새만금잼버리에서 다수의 스카우터들이 온열 질환으로 고생하는 마당에 이들을 지원하는 IST를 데려가 관광을 시키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행사 편의점 운영을 맡은 GS리테일(007070)도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GS리테일은 총 면적 8.8㎢의 행사 현장에 150㎡ 규모의 초대형 텐트를 6동 설치해 GS25 임시 편의점을 꾸렸다. 다만 열악한 현장 인프라와 특수 입지에 따른 물류비 부담으로 생수와 탄산음료, 얼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하면서 ‘바가지’ 논란을 빚은 것.
당초 GS리테일은 이번 행사 참여를 알리며 “전세계에서 방문한 청소년들이 K편의점의 편리성과 재미있는 일상 소비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전체의 10% 이상을 전라북도 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ESG 경영 강화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가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노력이 ‘비아냥’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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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한 조직위원회의 미흡한 준비와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를 도우려 나선 후원·협찬 및 참여기업들로까지 번지면서 다른 업체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워홈, HBAF,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 하림, CJ제일제당(097950)(비비고), 오뚜기(007310), 매일유업(267980) 등 다수의 식음료업체들이 참여한 상황이다. 이중 아워홈은 식음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지난 4월부터 준비 과정 등을 꾸준히 알렸지만 행사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관련 홍보를 일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