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30개 과학기술단체가 개최한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패널토론에서 “‘2050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과제이고, 피할 수 없다”면서도 “인류가 합의해 달성해 나가야 하는 부분으로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NDC)’를 작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40%로 수정 상향한 것과 대치되는 것이다. 과학기술계, 산업계와 논의를 다시 해서 새로운 목표치를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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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과학기술 역량을 제고하면서 궁극적으로 탄소 방출을 적게 하거나 하지 않는 에너지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며 “NDC 현 감축 목표는 ‘2050탄소중립’과 관계없이 과학, 산업계 논의 거쳐 실행계획 등을 결정해야 하고, 정부는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 나섰다. 그동안 과학기술단체 주최 토론회에 나서지 않으면서 과학계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과학기술 리더십 강화 등 5대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