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하반기로 넘기나?

국민의당, 호남 고비 넘겨…주말까지 의견수렴
이태규 “당원 투표 거쳐야…당대당 합당추진”
주호영 “주말 지나야 상황 파악 가능”
실제 통합시 진통 불가피…7월 합당 관측도
  • 등록 2021-04-23 오전 11:58:24

    수정 2021-04-23 오전 11:58:2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의당과 통합을 결의한 상태이며, 국민의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번 주말까지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음주 초에는 합당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이번 주말까지 국민의당 당원들의 의견 수렴이 끝난 후 다음주 초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데일리DB)
일단 국민의당은 지난 21일 ‘호남 설득’이라는 한고비를 넘겼다. 지역 정서상 거센 반발이 나올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이날 광주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여론을 확인함에 따라 당론 결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안철수 대표는 “당내 다양한 의견이 많다”고 밝히면서 합당에 난기류가 흘렀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도 “국민의당 당원 뜻이 모아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먼저 치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22일 서울, 23일 인천·경기 지역에서 추가로 간담회를 진행한 후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한 당론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당론 확정을 위해서는 전당원투표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전당원투표를 통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당론으로 정하더라도 실제합당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합당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합당 시점이 7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가을쯤 돼야 두 정당간 합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위한 당원 의견 수렴 절차에 대해서는 “통합을 만약에 결정하겠다고 한다면 일단 전 당원 투표라는 당헌상의 절차를 거치는 게 맞다”며 “최고위 논의가 필요하지만 당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도 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통합 방식에 대해서는 “당대당 통합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통합을 추진한다면 이 통합이 향후 야권 대통합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한다는 전망 속에서 이뤄져야 일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국시도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초에 말씀드린 상황에서 변동이 없다. 국민의당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서 합당 찬성이 나오면 그 다음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국민의당이 주말까지 그런 의견수렴을 거친다기에 주말이 지나야 상황이 파악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최근 접촉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관계로 자가격리되어 왔으나 이날(23일) 자가격리를 해제하고 정상적으로 당 업무에 복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