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에만 31억달러(한화 약 3조67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오픈인사이더가 집계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의 자사주 매각은 ‘10b5-1’로 명명한 거래계획으로 사전에 예정돼있었다. 올초 베이조스 CEO가 41억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매각함에 따라 올해 현금화한 금액은 총 72억달러(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베이조스 CEO가 보유한 자사주는 5400만주 가량, 약 1700억달러(202조2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해에도 자사주 28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연간 약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및 클라우드 이용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아마존은 올 2분기 40억달러를 지출했음에도 불구, 매출 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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