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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작년 적자경영부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작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물사업 실적악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증대, 최대 성수기인 7월부터 본격화된 ‘보이콧 재팬’ 여파에 수익성은 바닥을 쳤다. 실제 작년 아시아나항공 매출은 5조9245억원으로 전년대비 4%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4867억원을 기록했다.
한 사장은 “작년의 부진을 씻고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도모했던 2020년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영향으로 힘겹게 시작하고 있다”며 “3월 말 현재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국가 간 항공여행을 제한하고 있어 항공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요 회복 이후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비운항중인 항공기들의 계획된 정비 일정을 앞당겨 시행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가동률 제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윤창출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기업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작년 경영실적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현재의 난관을 반드시 극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여러분과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