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실 개편 마무리…안보전략 노규덕·평화기획 최종건 임명

지난달 28일 1·2차장 교체 이어 후임 비서관 인선 단행
평화기획비서관실 신설로 비핵화 업무 2차장 산하로 이관
  • 등록 2019-03-06 오전 10:00:05

    수정 2019-03-06 오전 10:00:05

왼쪽부터 노규덕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에 노규덕 현 외교부 대변인을, 평화기획비서관에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노규덕 신임 안보전략비서관은 1963년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를 나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최종건 신임 평화기획비서관은 1974년 서울 출신으로 호주 올세인츠컬리지 고교,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나온 뒤 연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정치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 북한대학원대 조교수,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를 거쳐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으로 일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국가안보실 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안보실 제1차장에 김유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 단장을, 제2차장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각각 기용하는 교체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후임 비서관 인선을 단행한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실 2차장 산하에 평화기획비서관실을 신설했다. 이는 기존 1차장 산하에 있던 비핵화 업무 기능을 2차장 산하로 이관된 것이다. 평화기획비서관실 신설은 김현종 2차장의 안보실 입성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과 관련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핵화 문제는 안보·국방이 아닌 통일·외교의 관점을 풀어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1차장 산하의 평화군비통제비서관실은 폐지됐다.

한편 안보실은 1차장의 경우 안보·국방 분야, 2차장의 경우 통일·외교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1차장 산하에는 △안보전략 △국방개혁 △사이버정보비서관실이, 2차장 산하에는 △외교정책 △통일정책 △평화기획비서관실이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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