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증선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3차 심의 결과 금감원에 원 조치안에 대한 보완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위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증선위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금감원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오후 1시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함께 참석해 질의응답을 펼치는 대심제로 심의를 펼쳤다.
증선위는 금감원에 조치안 보완을 요청한 이유는 기존 조치안은 2015년 회계 변경 내용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파트너인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할 때 바이오젠의 콜옵션에 대해 2015년 이전에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따져야 2015년 회계 변경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그 이전 회계 처리가 이상이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라는 의미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기존 조치안에 대한 논의 내용과 합쳐 수정안을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한 빨리 결론 내기 위해 수정안건에 대한 감리위 심의는 생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조치안 변경 요청은 기사를 보고 안 내용으로 20일 회의에서 회사 측이 없는 상황에서 요청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에 대해 변경 요청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상황 변화와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