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1분기 뭘 사고 팔았나…21세기폭스 털고 애플 늘렸다(종합)

  • 등록 2017-05-16 오전 10:31:24

    수정 2017-05-16 오후 3:42:48

/CNN 동영상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올해 1분기에 폭스뉴스 주식을 모두 판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주식을 크게 늘리고 IBM 주식을 일부 팔았다.

15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버크셔는 폭스뉴스의 모기업인 21세기폭스 주식을 올해 1분기(1~3월)에 모두 팔았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21세기폭스 주식을 2014년 말 처음으로 470만주, 1억6100만달러 규모를 샀다. 버크셔가 마지막으로 신고했던 것은 890만주 2억5000만달러 어치였다.

CNN머니는 버핏이 여러가지 이유로 이 주식을 판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1세기폭스는 여러 성추문으로 인해 4500만달러의 합의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버핏의 매도 결정은 빌 오라일리의 성추문이 발생한 4월 이전이었다.

그외에 영국 방송통신 규제 당국이 잠정 합의 단계인 21세기폭스의 스카이 인수에 성추문 사건을 반영해 승인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 버핏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유료 케이블 방송 시청자가 인터넷TV,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고려됐을 수 있다.

또 버핏은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데 폭스뉴스는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성향의 차이가 있다.

버크셔는 같은 기간에 애플 주식을 크게 늘리고 IBM 주식을 일부 판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1분기 동안 애플 보유 주식을 두 배 가량 늘려 3월31일까지 1억29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186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IBM 주식은 21%를 팔았다. 버핏은 앞서 이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유하고 있는 IBM 주식의 3분의 1가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5월에도 IBM 매도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버크셔는 2011년부터 IBM 주식을 사기 시작했다. 버핏은 앞서 IBM 매도 사실을 밝히면서 “회사 평가에서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버크셔는 1분기 보유 항공주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 주식을 늘렸으며 델타에어라인은 줄였다. 반면 유나이티드컨티넨덜 주식수는 변화가 없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