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이, 국내 최초 아스타잔틴 상업용 생산시설 건설

  • 등록 2017-03-27 오전 10:35:59

    수정 2017-03-27 오전 10:35:59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세조류 연구 기업 지디이가 국내 최초로 아스타잔틴(Astaxanthin)의 상업용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지디이는 헤마토코쿠스의 효율적인 배양과 생산방법을 연구해오던 중 대량 배양을 통한 아스타잔틴 추출에 성공했고, 파일럿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거쳐 대규모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에 착수하게 됐다.

헤마토코쿠스는 민물에 서식하며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세포 내부 보호를 위해 아스타잔틴을 생성, 축적하는 미세조류다. 아스타잔틴을 추출할 수 있는 미세조류 중 가장 함량이 높고, 배양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에서 헤마토코쿠스를 연구하는 기업이 존재해왔지만, 아스타잔틴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기업은 지디이가 최초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스타잔틴은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미국, 이스라엘, 중국, 스웨덴 등 소수 국가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공장은 경기도 시흥 소재의 목감지구에 세워지게 되며, 2018년 초부터 본격적인 아스타잔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타잔틴은 주로 해산물의 근육이나 체표에 함유되어 있으며 연어 살, 연어 알, 도미, 새우, 게 등에도 풍부하다.

특히 베타카로틴, 비타민E, CoQ10 등을 훌쩍 뛰어넘는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는 아스타잔틴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식품성분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항산화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항염증, 항동맥경화, 면역 부활, 항스트레스, 당뇨병 및 관련 질병 억제, 망막 보호, 피부 색소침착 억제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 사료 첨가물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디이 관계자는 “세포 성장 효율, 세포 내 유효성분 함유량, 추출 효율 등 생산성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아스타잔틴을 먼저 생산하기 시작한 세계 기업들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의 배양부터 추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아스타잔틴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출시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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