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부 장관 "안전은 하도급 대상이 아닙니다"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서 강조
50대 건설사 CEO에게 4대 안전수칙 당부
"건설현장 사망재해 작년보다 20% 줄일 수 있도록 해달라"
  • 등록 2017-03-07 오전 9:40:45

    수정 2017-03-07 오전 11:03:51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건설현장 사망재해를 지난해보다 20% 줄일 수 있도록 50대 건설업체에서 노력해달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시공능력을 놓고 보면 세계 5대 강국에 속하지만 안전 분야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서 “지난 10년간 전업종의 산업재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건설업의 재해율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업종 사고사망자 969명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51.5%(499명)로 나타났다. 특히 전제 산재사망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작년 건설현장 사고사망자수는 전년(437명) 대비 14.0%(62명) 증가했다.

이에 이 장관은 건설 사망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50대 대형 건설사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4대 안전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4대 안전수칙이란 △보호구 지급·착용 △안전보건표지 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절차 지키기다.

이 장관은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음에도 재해가 줄지 않는 이유는 실천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전국 모든 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들까지 안전모와 안전띠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고, 작업 전 안전점검도 지켜질 수 있도록 대표(CEO)들께서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 구조는 원청이 하청업체에게 도급을 주게 돼 있지만 안전은 도급을 줘선 안 된다”며 “첫째로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4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문화가 원청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41개 주요 건설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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