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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시공능력을 놓고 보면 세계 5대 강국에 속하지만 안전 분야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서 “지난 10년간 전업종의 산업재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건설업의 재해율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업종 사고사망자 969명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51.5%(499명)로 나타났다. 특히 전제 산재사망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작년 건설현장 사고사망자수는 전년(437명) 대비 14.0%(62명) 증가했다.
그는 4대 안전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4대 안전수칙이란 △보호구 지급·착용 △안전보건표지 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절차 지키기다.
이어 “건설업 구조는 원청이 하청업체에게 도급을 주게 돼 있지만 안전은 도급을 줘선 안 된다”며 “첫째로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4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문화가 원청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41개 주요 건설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