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회복..외국인 매도 강도 둔화

1990 찍고 반등..장중 두달 만에 2000선 붕괴
  • 등록 2016-11-01 오전 10:49:42

    수정 2016-11-01 오전 10:49:4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회복했다. 장 개장 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2000선이 붕괴됐으나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약해지자 2000선을 간신히 넘었다.

최순실 게이트,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등 각종 이벤트들이 대기중인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35분경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25%) 하락한 2003.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78포인트 하락한 2003선에 개장했으나 개장 직후 2000선이 무너지며 1990선까지 떨어졌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이 붕괴된 것은 두 달 여만이다. 그러나 오전 10시반경 2000선을 또 다시 회복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 3.8% 하락한 배럴당 46.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간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실망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3000만달러, 186억4400만달러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장 개장 후 10분여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후 매도 강도를 높였으나 10시반경부터 매도 강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개인은 180억6100만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015760)은 0.20%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028260)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는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AVER(035420)는 2.45% 하락하고, KB금융(105560) 역시 2.01% 떨어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71%), SK하이닉스(000660)(2.80%), SK텔레콤(017670)(0.89%)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2.57%), 의약품(1.24%), 통신업(1.21%), 전기전자(0.34%)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도 약세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5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는 없으며 44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62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59%) 상승한 628.36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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