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학, 中 혈액보관센터에 초저온냉동고 220대 납품

10억 규모…현지 공장 생산해 9월까지 완료 예정
  • 등록 2016-07-26 오전 10:57:03

    수정 2016-07-27 오후 5:28:39

대한과학의 초저온 냉장고.(사진=대한과학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구용 실험기기 제조·종합유통 기업 대한과학(131220)은 중국 법인을 통해 초저온냉동고(Ultra-Low Temp. Freezer) 220대를 중국 혈액보관센터에 대량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약 10억원 규모다.

이번 공급은 자회사 중국법인이 현지 대리점 중국상해정국유한공사를 통해 맺은 계약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해당 제품군을 생산 중으로 오는 9월까지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중국은 실험기기 분야 글로벌 상위 기업들이 적극 영업·마케팅을 추진하는 거대 시장이다. 회사는 중국 혈액보관센터에 이 제품을 사전 데모 방식으로 납품해 가동 중으로 제품 사용기간 동안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쌓여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초저온 냉동고는 영하 95도와 85도 이하 상태로 내부를 유지하는 장비다. 동물·식물·미생물이나 혈청·조직 등 생체 시료의 냉동보관, 시약 장기 보관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병원, 의·약학 연구소, 생명과학·식품연구 분야 필수 장비로 꼽힌다.

회사 제품은 초저온 급속 냉각장치인 컴프레서를 기존 2대에서 1대만 탑재하고도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기술을 통해 제품 가격을 낮췄다. 관련 업계 최초로 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와 자체 개발한 원격 제어시스템 스마트랩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굿디자인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서정구 대표는 “북미·유럽 등 선진국가에서도 선전하는 제품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계약을 따냈다”며 “중국 내 다른 국가기관 연구소·학회와의 추가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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