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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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남구는 최근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에 대한 조합설립 인가를 처리하고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속도를 높인다고 30일 밝혔다.
상아아파트 2차는 지난 2003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재건축을 추진해 왔으나 1개동에서 법적 동의율 4분의 3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 10여 년 동안 발목이 잡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9월 2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동별 구분소유자 동의율이 2분의 1로 크게 완화되면서 상아아파트 2차 재건축 변화의 국면을 맞게 됐다.
해당 규정이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상아아파트 2차는 지난달 27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토지 등 소유자 86% 이상의 동의를 얻어 조합설립 인가를 구청에 신청하고 구는 개정된 법률에 의해 전국 최초로 이달 15일 조합설립 인가를 했다.
삼성동에 있는 상아아파트 2차는 재건축이 되면 666가구 규모로 재탄생된다. 7호선 청담역, 분당선 강남구청역 등 대중교통 등의 이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학동로·삼성로·영동대로·봉은사로 등에 다양한 업무시설과 편의시설도 가깝다.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호응하기 위해 구는 오는 6월경 ‘상아아파트 2차’가 건축심의를 신청할 경우 하반기 내 사업시행 인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