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셀(03139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0% 늘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전년보다 32.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가 IT제품 글로벌 약세로 인한 판매 감소로 매출이 전년대비 32% 줄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셀의 실적만 보면 주력 제품의 선전으로 크게 개선됐다. 녹십자셀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전년보다 142.3% 증가했다.
녹십자셀 측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매출이 국내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뮨셀-엘씨’는 지난해 처방 건수 3569건을 기록, 전년보다 144% 성장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처방을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암 전문병원으로 확대하고,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뇌종양의 적응증 추가를 통해 2016년에는 처방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가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2016년에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세포치료제 시장의 마켓 리더로 도약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