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자스민 비난, 명백한 인권침해”

  • 등록 2012-04-16 오후 5:35:01

    수정 2012-04-16 오후 5:35:0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필리핀 이주여성 출신의 비례대표 당선자 이자스민 씨에 대한 SNS상의 비난 여론과 관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강력 반발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논평에서 “최근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부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내지 SNS 상에서의 공격이 도를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이자스민 당선자는 재작년 남편을 사고로 잃은 뒤에도 이주 여성을 위한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를 꾸리며 한국 사회에서 소중한 일을 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미등록자나 불법체류자의 자녀들에게도 최소한의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권고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보호하고 그 분들의 인권을 보살피는 것은 소수자를 배려하는 인권국가로서 반드시 실행해야 할 규범”이라며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100% 대한민국’에는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우리의 배려가 필요한 국민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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