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신정평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 철강업계 실적변화 점검`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중인 생산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열연강판은 600만톤, 후판은 500만톤 생산능력이 증강돼 수급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신정평에 따르면, 열열강판의 경우 ▲현대제철 350만톤 ▲동국제강 150만톤 ▲포스코 최대 200만톤의 생산능력 증대가 예상된다. 후판은 ▲포스코 200만톤 ▲동국제강 150만톤 ▲현대제철 150만톤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신정평은 "금융위기 이후 두 제품은 생산량과 소비량이 모두 감소했으나, 소비량의 감소 폭이 더 컸다"면서 "국내외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량이 다시 증가하겠지만, 증강된 공급물량을 상회할 지는 예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후판 소비시장인 조선업에 대해서는 "올 1~7월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93.1% 감소하는 등 수주 잔량이 줄어 2011년 이후 수급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제품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나, 더블 딥(double dip)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두 제품의 수급 추이와 관련 기업의 실적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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