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시장이 차익매물로 하락마감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한때 680선을 회복했지만 후속매기가 받쳐주질 못했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60일선(685p)이 장중내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96포인트(0.73%) 하락한 673.1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억원, 5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1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30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48억원으로 전체적으로 82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일(12억4892만주)보다 늘어난 16억4354만주, 거래대금도 어제(3조1409억원)보다 증가한 3조1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30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72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이 각각 2.56%, 2.99% 올랐다. 비금속과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 등이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업종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22%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 국민은행 등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58% 떨어졌다. 이밖에 POSCO와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우, 삼성SDI 등이 1~3%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D램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닉스는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서울강북지역에 대한 개발기대로 대림산업과 현대산업, 두산건설, 경남기업 등이 3~5%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은 "미증시 하락과 60일선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며 "전고점에 대한 부담을 벗어난 점,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인 점 등 기술적 측면에서 강세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상승추세는 유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