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경찰청은 정유정의 여죄를 수사한 끝에 살인 예비죄를 추가로 발견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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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범행 후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의 사체를 훼손했고 사체 일부를 양산시 소재 공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정유정은 해당 범행 수일 전 같은 앱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기 위해 북구의 한 산책로로 유인했지만,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니고 있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인터넷 게시글, 채팅 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피해자 인적 사항 확인 후 진술을 확보해 검찰로 송치했다.
하지만 정유정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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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변호인은 모방범죄 우려 등을 이유로 재판부에 비공개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다음 기일까지 판사의 의견을 모은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정유정은 지금까지 재판과정에서 6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 반성문에는 정유정의 성장 과정과 피해자에 대한 입장, 정신과 약을 복용한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유정 측은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 새 할머니 등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신청하기도 했다.
정유정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8일 부산법원종합청사 354호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