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삼중음성 유방암과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탈탄산수소효소12(CA12) 인간화 항체’에 대해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앞서 CA12 카이메릭 항체에 대해 캐나다, 미국을 포함해 11개국에서 특허를 등록했다. 카이메릭 항체는 생쥐 항체와 인간 항체를 융합한 항체인 반면, 인간화 항체는 항원 결합 부위만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부위를 인간 항체로 치환해 면역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차이점이다.
체내에는 총 13종류의 탄산탈수효소가 존재한다. 인체 부위, 조직, 세포종류에 따라 13가지 탈탄산수효소 중 특정 종류들만 세포표면에 가지고 있다. 13종류 중 12번 탈탄산효소(CA12)는 삼중음성 유방암을 비롯한 일부 고형암 세포 표면에만 특이적으로 과량 존재한다.
에이프로젠은 CA12에 대한 항체를 생쥐 면역세포를 이용해 만든 후 항체 인간화 기술을 적용해 면역부작용을 제거한 CA12 인간화 항체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다. 이 인간화 항체를 이용해 개발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후보물질 AP40은 삼중음성 유방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제거한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AP40은 약물이 투여된 유방암 동물모델의 60% 이상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들이 완전 관해되는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원숭이 독성시험에서 유효 약효 용량의 100배 용량까지 투여해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뛰어난 안전성을 보였다”며 “아울러 AP40은 정상 조직 대비 삼중음성 유방암 조직에 대한 뛰어난 선별성을 보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어 치료 효과는 우수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