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완 볼보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CEO에 오른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로완 CEO는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 출시 등을 통해 한국 시장을 더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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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는 이날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대형 전기 SUV EX90을 올 하반기 국내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EX90은 7인승 차량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6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센서 16개, 레이더 5개, 카메라 8개에 라이더가 탑재돼 안전 편의사양도 강화됐다. 이를 통해 심각한 사고 발생률을 19% 낮췄다는 게 볼보 측 설명이다.
이날 한국을 찾은 이유가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협업을 논의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랫동안 한국 배터리업체와 협업해왔고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 고객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다”고 선을 그었다.
볼보코리아는 이날 올해 1만대 이상을 판매해 5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전년 대비 최소 20% 판매를 늘려 1만7500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소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볼보가 한국시장 최적화를 위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차량 내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웨이브 시청이 가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디어 스트리밍 등의 기능이 적용된다.
이 대표는 “볼보에게 한국시장은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징적인 마켓”이라며 “인간 중심의 볼보 철학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