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한국주철관(000970) 주가가 상승중이다. 대구시가 낙동강 물 공동 활용을 골자로 하는 구미시와의 협정을 공식적으로 해지한 가운데 대구시가 후속 조치로 안동댐 물을 대구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관 등을 제작하는 파이프 종합기업이다.
19일 오후 2시36분 한국주철관은 전일 대비 2.09% 오른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등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 체결 5개 기관에 협정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맑은 물 상생협정은 구미 해평취수장을 거친 하루 평균 30만t의 물을 대구시와 경북 지역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대구시는 “구미시의 귀책 사유로 협정 이행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협정이 파기되자 구미시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의 일방적 파기 통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1급수인 안동댐 물을 도수관을 통해 영천댐이나 운문댐으로 공급해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안동댐·임하댐에서 영천댐·운문댐까지 약 147㎞ 길이 도수관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안동시와 실무 협상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주철관은 주철관과 각종강관, 밸브류를 생산하여 수도용, 가스 배관용으로 공급하며 국내 처음으로 수도용 닥타일주철관을 생산한 파이프 종합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