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마사회장에 농민단체 출신 정기환 전 상임감사 선임

가톨릭농민운동연맹 회장·마사회 적폐청산위원장 역임
  • 등록 2022-02-11 오후 1:40:32

    수정 2022-02-14 오전 7:16:54

정기환 신임 한국마사회 회장. (사진=마사회)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랫동안 공석이던 한국마사회장 신임 회장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신임 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가 임명됐다고 11일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1963년 전북 장수 출신으로 가톨릭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회장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비상임이사,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를 거쳤다.

이번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마사회 적폐청산위원회장,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고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을 맡았다.

마사회는 지난해 2월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제37대 한국마사회장으로 임명돼 3월 취임했다.

하지만 취임 한달여만에 측근의 채용 시도와 직원에 대한 폭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7월 결국 해임 결정됐다.

마사회는 이후 지난해 10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사장 공모·선정에 나섰다. 이후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 제청을 거쳐 정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낙점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경마가 중단되면서 2020년 4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처한 상태다. 이에 말산업 활성화와 불법 경마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을 경영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정 신임 회장은 앞으로 온라인 경마 등 마사회 현안과 경마업계, 말산업 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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