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3일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확정했다. BRT는 전용 주행로·정류소를 갖춘 급행 버스 체계를 말한다. 국토부는 2018년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나 3기 신도시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 등 교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수정계획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55개 노선 중 26개 노선을 2025년까지 1차로 구축한 뒤, 2030년까지 총 81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보다 BRT 노선이 세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계획대로면 주요 간선도로 통행시간이 30% 줄어든다는 게 국토부 추산이다.
지하철 수준으로 정시성과 신속성이 큰 고급형 BRT인 S-BRT 도입도 서두른다. 경남 창원시와 경기 성남시에선 각각 2023년, 2025년에 S-BRT가 개통된다. 내년엔 BRT 우선신호제와 양문형 차량, 섬식 정류장 등 S-BRT 연구·개발(R&D) 실증이 세종시에서 진행된다.
김효정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BRT는 통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 이하, 운영비는 7분의 1에 불과하여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