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순 매출이 전년보다 3% 증가해 195억7000만유로(약 26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6억2000만유로(약 6조2000억원)로, 2019년 37억8000만유로(약 5조1000억원)보다 약 8억4000만유로(약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총 R&D 비용은 전년보다 7% 증가해 37억유로(약 5조원)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순매출 대비 18.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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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의 가장 큰 매출처인 인체 의약품의 순매출은 전년 대비 5.8% 성장해 144억 2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체 순매출의 74%를 차지했다. 모든 지역이 인체 의약품의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으며 미국은 가장 높은 순매출로 최대 시장 지위를 지켰다. 미국 지역 인체 의약품 순매출은 56억6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3.4% 성장했으며 EUCAN 지역(유럽,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순매출은 45억9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동물약품 사업부는 전년대비 5% 성장한 41억2000만 유로 순매출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양돈 및 반려동물 구충제 부문은 성장세가 두드러져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률 감소가 양돈 의약품 부문에 반동 효과를 일으켜 양돈 백신인 인겔백 써코플렉스의 순매출은 2억6400만 유로로 전년대비 14.9% 증가했다. 반려견 구충제 넥스가드는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순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8억 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여러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 압박 확대로 인한 어려운 업계 환경 등이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상황을 통제하는 데 기여할 때 전반적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의 강한 성장이 예상되며, 환율 효과 조정 기준으로 2021년 순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