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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산 동구의 지하차도가 갑작스럽게 물에 침수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숨졌고 2명이 다쳤다. 또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던 실종자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김포에선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건설공사현장이 침수되면서 2명이 다쳤다.
침수 피해로 긴급 대피한 인원도 현재까지 217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80명이 경북 영덕에서도 강구시장이 침수하면서 136명이 대피했다. 충북 영동에서도 마을회관이 침수되면서 1명이 대피했다. 이들은 각각 지인과 친척집을 비롯해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에서 대피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4시 기준 폭우로 인해 51명이 소방당국으로부터 구조를 받기도 했다.
이어 도로 사면이 유실된 곳은 9개소였고, 도로가 갑작스레 침수된 곳도 43개소에 달했다. 부산에선 지하철 1하선 역사가 물에 일시적으로 잠기기도 했다. 주택 등 침수피해도 289개소에 달했다. 부산이 162개소로 가장 피해가 크고 △인천 27개소 △울산 21개소 △경기 9개소 △경북 70개소 등이다. 축대·옹벽도 3개소가 붕괴됐고 부산·울산 등에선 토사도 유출됐다.
현재 서울시 동부 간선 도로는 중랑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통제되고 있고, 울산에서도 도로 2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또 철도인 동해남부선은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전 6시쯤 복구를 마쳤다. 국립공원 16곳의 397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현재 정부는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해 이번 집중호우에 대처하고 있다. 김계조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저지대 침수 예방하고 지하차도 통제 철저하게 할 것과 펌프장 가동상태 체크 등을 지시했다. 특히 태풍 미탁 피해지역인 영덕, 울진, 삼척, 강릉 등 동해안 지역 재피해 방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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