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JTBC ‘뉴스룸’은 “강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한 거제시의 땅과 주택이 지난해 9월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됐으며 주변 임야의 공시지가가 1㎡당 1000원 대인데 비해 이곳은 개별공시지가만 약 11만 원”이라며, “이전 땅 주인인 임 씨가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를 높였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했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기획부동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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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은 “기획부동산이라고 하려면 용도변경이 예정돼 있는 곳에 미리 알박기 컨테이너를 박고, 나중에 용도변경이 되서 시세차익을 노렸다. 이런 논리 전개여야 하는데… 그런데 거기에다 컨테이너 갖다뒀다고 저절로 임야에서 대지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엔 이 경우는 소유주가 임야를 사서 자기 비용을 드려서 산도 깎고, 기초공사를 해서 주변에 임야 공지시가, 땅 값이 올라간 것”이라며 “더군다나 컨테이너 알박기를 해갖고 거기에 3년 간 실거주하지는 않는다. 그럼 알박기가 아니다. 한 필지만 매입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기획 부동산은) 개발 차익을 노리는 거니까 지목이 변경될 땅인걸 미리 알았다면 한 필지만 살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그러면서 “용도 변경이 될 건데 왜 자기가 집을 지어서 미리 용도 변경을 해갖고 세금을 미리 더 내는 바보가 어딨냐”면서 “앞 뒤가 안맞는다”고 덧붙였다.
또 한 누리꾼은 “활용이 어려워 지가가 낮은 맹지를 구입해서 개발행위를 신청해 도로공사하고, 큰 돈 들여 지목변경하고 건축해서 대지로 전환하면 당연히 지가가 상승한다. 이런 걸 기획 부동산이고 투기꾼이라고 하면 밭에서 야채 뽑아다가 양념해서 음식으로 내놓고 야채 가격이 아닌 음식 가격으로 올려 받으면 기획 식당이고, 기획 음식 장사꾼이냐”고 비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