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충성 맹세한 브라질 조직 서약서 SNS서 확산, 불안감 고조

  • 등록 2016-07-19 오전 10:21:14

    수정 2016-07-19 오전 10:21:14

(사진=프론트 페이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브라질 지부를 자처한 조직의 충성 맹세 서약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정치 매체 프론트 페이지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S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신저 계정에서 ‘안사르 알-킬라파 브라질’이라는 조직이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한 글이 발견됐다.

해당 글이 포함된 검은 배경의 서약서는 현재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남미 지역에서 IS에 충성하겠다는 맹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밝힌 단체명이 올해 초 IS에 충성을 맹세했던 필리핀 무장 조직의 이름과 같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들은 이번 맹세와 함께 “프랑스 경찰은 IS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브라질 경찰도 아마 소용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이 조직의 실체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제적인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IS가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선동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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