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홍콩법인 축소..자산관리부문 강화

  • 등록 2013-04-10 오후 2:37:38

    수정 2013-04-10 오후 4:44:1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홍콩법인을 축소한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홍콩법인의 위탁매매영업부문을 축소하고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해외 위탁매매 시장이 지속적으로 정체됨에 따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홍콩 주식시장의 지난해 거래대금도 약 1조2000억 달러를 기록, 2011년에 비해 21% 감소했다.

실제로 2012회계연도(4∼9월)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법인은 39억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홍콩법인은 지난 2011년에도 204억원 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위탁매매 영업과 리서치인력을 중심으로 현재 38명인 직원을 절반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조직개편후에도 홍콩법인과 한국 리서치센터와의 협조 체제를 강화해 한국 및 해외 기관고객에 대한 리서치 서비스 및 영업활동은 차질 없이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미래에셋증권이 비용 절감을 위해 홍콩법인을 폐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의 전 직원이 이날 법인 폐쇄를 발표하는 오전 비상 회의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조직 축소일 뿐 법인 폐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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