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터미널 일대에 신세계타운 만든다(상보)

  • 등록 2013-04-01 오후 2:17:07

    수정 2013-04-01 오후 2:22:2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지난해 센트럴시티에 이어 서울고속터미널의 지분까지 인수하면서 이 일대에 신세계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는 1일 계열회사인 주식회사 센트럴시티를 통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4%를 22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지난해 10월 센트럴시티 지분 60.02% 인수에 필요한 자금 1조250억원 전액을 은행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센트럴시티의 부채 비율은 40%대 정도이다.

서초구 반포4동에 위치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총 8만2958㎡(2만6351평) 부지에 본관과 신관, 고속버스 하차장까지 3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384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으며 공시지가는 90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경부선이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호남선이 있는 센트럴시티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터미널 부지 개발 시 상호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키로 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이 일대에 대규모 신세계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된 만큼 향후 터미널 시설 및 상가 재개발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고속터미널의 다른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나머지 지분의 추가 인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고속터미널은 주주구성은 한진(16.67%), 천일고속(16.67%), 한일고속(11.11%), 동부(11.11%), 중앙고속(5.54%), 동양고속(0.16%) 등 고속버스사업자들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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