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변변한 백화점 하나 없었는데 반갑네요. 백화점 갈 일이 있으면 서울 노원이나 강북으로 갔거든요. 앞으로 그럴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강 씨는 초청장을 받아 의정부점 개장 하루전 이 곳을 찾았다. 이날 사전 오픈행사에 맞춰 백화점을 방문한 이들은 오전에만 수천명 이상 되는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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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의정부점을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자 경기 북부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안에는 페라가모, 버버리 등의 명품매장부터 극장, 문화홀, 복층에 걸친 서점, 옥상공원 등이 들어서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공간(키즈카페)과 애완동물 전문매장(Molly`s Pet Shop)이 눈에 들어왔다. 키즈카페에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맡기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두세명의 보육사가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었다. 오는 28일 옥상공원이라 할 수 있는 `신세계 가든`이 문을 열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애완동물 전문매장은 분양과 미용, 치료 등 애완견과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앞을 지나던 20대 한 여성은 "어머, 얘들봐. 귀여워"라며 한동안 애완견 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같은 층에는 애플 전용매장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북적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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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안팎에선 출입구와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몰라 우왕좌앙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안내하는 직원들이 곳곳에 있었지만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느라 경황이 없어 보였다. 의정부 전철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백화점 3층, 7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안내직원에게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위치를 물었는데 엉뚱한데를 가르쳐줘 헤맨 일도 있었다.
신세계는 오늘 하루만 대략 5만~6만명이 의정부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신세계百, 쇼핑·문화·엔터 결합한 `의정부점` 오픈 ☞신세계, 1분기 영업익 예상 상회 전망..목표가↑-키움 ☞신세계, 3월 영업익 232억...전년비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