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도 5% 급등..기죽었던 테마주 `날았다`

제4이통사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저출산·엔터株 강세
외국인 이틀째 순매수..개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우위
  • 등록 2011-09-27 오후 3:17:07

    수정 2011-09-27 오후 3:17:0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7일 코스닥시장은 나흘 만에 급반등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유럽재정 위기 해소가 모색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오른 것이 힘이 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3%(23.86포인트) 오른 433.41에 거래를 마쳤다. 34개 상한가 포함 864개 종목이 올랐고, 7개 하한가 등 122개 종목이 하락했다. 2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3118만주와 2조673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외국인은 266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1억원 순수하게 팔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기관은 138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이 8.14% 오른 가운데 다음(03572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상승했다.

전날 급락장에서 고개를 떨어뜨렸던 테마주들도 다시 상승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제4이동통신 관련주들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엔스퍼트(098400)는 이날 모회사인 인스프리트(073130)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 두 기업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로만손(026040)도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하는 인터넷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찍었으나, 이후 매물이 쏟아지면서 3.5% 내렸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한류 열풍과 함께 경기 불황에도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에스엠(041510)이 10% 이상 급등했고, 키이스트(054780) 초록뱀(047820) 엔터기술(068420) 등도 일제히 올랐다.

정책 관련 수혜주들도 다시 꿈틀거렸다.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등 저출산 관련주들이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 소식에 10% 내외로 올랐다.   또 북한지역 가스관 건설에 국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앤비성원(015200) 미주제강(002670)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대강의 수변 생태공원과 자전거길, 산책로 등이 차례로 개방된다는 소식에 참좋은레져(094850) 삼천리자전거(024950) 알톤스포츠(123750) 등 자전거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개별 종목별로는 차바이오앤(085660)스카이뉴팜(058820)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차바이오앤은 상한가를, 스카이뉴팜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검찰 압수수색으로 선도소프트(065560)가 11거래일 연속 급락했고, 이날 상장한 피앤이솔루션(131390)은 시초가 대비 12.82% 급락하며 공모가 밑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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