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정예화` 지속..설비공사 이어 물자도

2010년도 구매제도개선 설명회
정예화 함께 지원..품질 강화
  • 등록 2010-04-15 오후 4:04:11

    수정 2010-04-15 오후 4:04:11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KT가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파트너십 정착을 위해 협력사 정예화를 지속 추진한다.

작년말 정보통신공사 분야 협력사를 우수업체 위주로 재편하는 `정보통신공사 협력사 정예화 추진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물자분야 협력사도 정예화하겠다고 나섰다.

KT(030200)는 15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10년도 구매제도개선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물자분야 협력사는 광케이블망·와이브로 중계기 등 통신장비를 지원하는 업체들을 말하며, 정보통신공사 협력사는 도로에 관로·전주를 설치하거나 광케이블망을 포설하는 선로공사부터 전원장비·전송장비를 지원하는 등의 전국 통신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업체들을 지칭한다.

KT 관계자는 "협력사 정예화는 작년 공사분야 정예화와 일련선상에 있는 작업"이라면서 "품질테스트(BMT) 적합사를 대상으로 물량계약을 하고, 생산품질 및 운용품질을 검증해 품질이 낮은 업체는 탈락시켜 나간다는 게 주요 발표내용"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품질이 낮은 협력사가 편법을 통해 계약을 맺어 전반적인 운용품질 저하현상을 불러오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KT의 손실인 셈이다. 다만, 아직 물자분야 협력사 정예화 목표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함께 KT는 올해부터 물자분야 협력사 품질테스트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품질테스트 결과 적합업체로 판정났지만, 해당 업체가 계약에는 탈락했을 경우 계측기비용·시료비용·인건비 등 일부 비용을 지원해 협력사 상생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석채 회장 취임 후 구매전략 분야의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저가 입찰제도를 일물복수가로 변경하고 품질가격 종합입찰제 등을 도입한 바 있다. 또 목표가격을 결정할 때에도 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용역·공사 계약의 경우 덤핑입찰을 배제할 수 있도록 입찰가제한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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