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공공택지대금 연체율 급증

  • 등록 2009-02-23 오후 3:58:59

    수정 2009-02-23 오후 3:58:59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건설업체들이 분양받은 땅값을 제때 치르지 못해 토지대금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23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택지분양대금 연체액은 총 3조5013억원으로 전체 회수대상액 4조354억원의 87%를 차지했다. 특히 공동주택지 대금은 납부예정액 2조6752억원 중 2조3361억원(87%)이 연체 중이다.

작년 1월 공동주택지 연체액이 총 2661억원, 연체율이 전체 회수금액 7128억원의 36%였던 것에 비해서 연체액과 연체율 모두 크게 증가한 것. 특히 작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공동주택지의 연체율이 급증했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이 공급한 토지도 마찬가지다.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작년 분양한 화성 봉담, 성남 도촌, 파주 운정 등 공공택지 4개 아파트 부지 가운데 3개 필지의 중도금이 연체된 상황이다.

경기지방공사의 광교신도시도 분양된 7개 필지 가운데 3개 필지의 토지대금 납부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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