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인 지스타2007은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부와 정통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다.
이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17개국 150여개 게임 및 게임관련회사들이 참여했다. 게임전시와 이벤트로 게이머를 사로잡을 B2C관에는 89개사가, 비지니스를 위한 B2B관에는 네오위즈게임즈 등 67개사가 각각 포진했다. 서강대와 홍익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국내 대학과 카네키멜론대학 등 18개 국내외 교육기관은 아카데미관을 연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지스타2007을 통해 새로운 게임들을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넥슨은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 전시관을 차려놓고 7개의 신작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카트라이더를 이을 야심작인 `크레이지 슈팅 버블파이터`와 해외 유명 FPS(일인칭슈팅)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용 `마비노기`가 특히 관심을 모은다.
NHN(035420)은 미국 유명 게임개발사인 터바인이 개발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예당온라인은 국내 대표 무협소설작가인 야설록 씨가 총 지휘를 맡은 `패온라인`의 공식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이 게임은 고대 동아시아 삼국 역사를 그린 대작이다.
이밖에 SK텔레콤과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모험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앨리스`를 개발해 발표회를 갖고, FPS게임 `블랙샷`과 족구게임 `공박`을 선보인다.
해외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의 샨다와 CDC게임즈, 텐센트, 크라이텍, 스웨덴의 마인다크 외에도 영국· 핀란드· 대만· 태국 공동관 등 58개사가 참가한다.
게임 전시 이외에도 8~9일에는 글로벌 퍼블리셔 초청 수출상담회, 9일에는지스타 투자상담회, 비즈매칭 등 게임회사들의 수출 지원 등을 위한 비지니스 행사도 열린다. 또 아시아 최대 게임 컨퍼런스인 KGC2007이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주최로 열린다.
게이머를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열린다. 예당온라인은 인기 댄스그룹 `원더걸스`의 축하공연과 게임 퀴즈쇼를 연다. 총 상금 2000만원을 걸고 서든어택과 오디션 샷온라인 루니아전기 등 4개의 종목으로 게이머 간 실력을 겨루는 `지스타 게임리그전`도 열린다.
세계적인 콘솔게임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콘솔게임 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참여했지만 소니나 닌텐도는 불참해 아쉽다. 게임기 출시 일정과 전시회 일정, 예산 등 여러가지 사정이 맞지 않았다. 내년에는 콘솔게임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에 국내 중소게임업체에게는 부스 참여 비용 등 문턱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홍 위원장은 "다른 전시회와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동경게임쇼의 경우 35만엔, 지스타는 독립부스가 140만원으로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소업체에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게임업계와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게이머가 즐길 수 있고, 게임회사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지스타2007에 참가한 예당온라인 부스)
▶ 관련기사 ◀
☞코스닥 이틀째 조정, 미국발 냉풍에 `철렁`(마감)
☞NHN, 해외시장 공략은 만만치않네(컨콜 종합)
☞NHN "UCC통한 수익모델 구축은 신중히 생각"(컨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