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6조65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났다.
회사측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수출이 늘어났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수출 지역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해외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이 3조62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4.5%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2분기 연속 수출실적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석유사업의 경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휘발유, 등유, 경유 등 3대 경질유 수출액이 1조382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마진이 낮은 중질유(벙커C)의 경우 수출 물량을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 직전 분기의 98% 수준으로 낮췄다.
수출 물량에서도 지난해 3/4분기 전체 석유제품 수출 물량 중 30%에 육박하던 중질유(벙커C)유 비율을 18.6%까지 낮췄고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경유 수출물량의 비율은 48%까지 늘렸다.
특히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석유개발 사업은 이익률이 50%가 넘는 고수익 사업으로 세계 주요 석유메이저 업체들의 전체 매출과 이익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사업.
석유개발 사업 매출액은 807억원으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3/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오던 영업이익은 자원 생산지역 다변화, 국제 원유가 상승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44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3/4분기 들어 페루 Z-46 광구 탐사 참여 등 신규탐사 광구에 참여함으로써 총 탐사 및 생산광구 숫자를 14개국 26개 광구로 늘린 것은 성과다. 아울러 SK에너지는 페루 LNG 사업의 지분매각으로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비중은 30%대에 불과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사업의 경우 올해 3/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치인 1조88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배 가량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인 1조3417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방향족 제품의 시황이 좋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172억원을 나타냈다.
윤활유 사업은 26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4분기의 경우 미국 수출물량 일부가 선적이 지연되어 4분기로 이월되는 등 3/4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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