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8일 홍콩증시는 통신관련업종이 떨지면서 약세장이 연출됐다. 이날 항셍지수는 주말대비 0.99% 하락한 1만723.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통신관련주는 나스닥지수가 기업 실적 부담으로 하락한데 영향받아 내림세를 보였다. 유럽통신업체에 대한 주요 투자기업인 허치슨왐포아는 2.22% 떨어졌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1.48% 하락했고, 경쟁업체인 차이나유니콤도 1.36% 미끄러졌다.
부동산 관련주도 지난 2월 소매판매가 하락했다는 정부 발표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인 청쿵은 1.8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헨더슨 인베스트먼트와 헨더슨랜드도 각각 3.13%와 1.26%씩 떨어졌다.
타이푸크증권사의 마르코맥은 "투자자들이 국내 경기에 대해 더욱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전장대비 0.80% 떨어진 1765.66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세금감소에 따라 주택구입용 연기금 사용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해 부동산 업종인 시티디벨로프먼트가 1.50% 내렸다.
기술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세계 3위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2.44%의 하락률을 보였고 반도체 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테스트는 2.30%떨어졌다.
전자업종도 내림세를 나타내 최대전자부품업체인 벤처매뉴팩처링은 2.13% 하락했고 컴퓨터유통업체인 GES인터내셔널도 2.80% 떨어졌다.
대만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26% 하락한 6190.83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는 인텔의 칩 가격인하에 자극받아 수익 약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문형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1.08% 떨어졌다.
전자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마더보드 생산업체인 아즈텍은 3.46% 하락했고 PCB제조업체인 컴팩매뉴팩처링은 0.83% 떨어졌다.
D램업체는 등락이 엇갈려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0.81% 떨어진 반면 난야테크놀로지는 0.7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화학 관련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난야플라스틱은 파이프라인과 장비가 화재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1.36% 떨어졌다. 포모사 플라스틱&파이버도 3.48% 하락했다.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투자신탁은행은 2.67% 상승했고 타이베이은행도 1.6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