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안전 지킨다"…서울 반려견 순찰대 1704팀 활동 시작

추가 선발 반려견 순찰대 280팀 합류…5~6일 교육
반려견과 견주 함께 산책하며 범죄·위험요소 발견
올해 2474건 신고…시 "창의적·생활밀착형 치안활동"
  • 등록 2024-10-04 오전 11:15:00

    수정 2024-10-04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동네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주민 안전을 지키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올 하반기 추가선발을 통해 1704팀으로 확대된다. 이들 반려견 순찰대는 도로에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하고, 오작동하는 CCTV 안심비상벨, 이물질로 막힌 하수도 등을 발견해 신고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로에 쓰러진 행인 발견한 반려견 순찰대.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달 현장 심사로 추가 선발된 서울 반려견 순찰대 280팀이 5~6일 역량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동네를 산책하며 지역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하는 주민참여 치안 활동이다. 기존에 25개 자치구에서 총 1424팀이 활동 중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범죄 예방(112 신고) 294건, 생활안전(120 신고) 2180건을 발견해 신고 조치하는 활약을 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반려견 순찰대 활동을 희망하는 499팀의 신청을 받고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2개 권역에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관 1명이 1팀(견주 및 반려견)을 전담, 1㎞ 구간에서 △대기중 반응(대견/대인 반응) △외부자극 △명령어 이행 △리드워킹 등을 워크스루(walk-thru) 방식으로 심사했다

이번에 추가 선발된 280팀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4회차로 나눠 이루어지는 역량교육 중 1회차를 선택, 교육을 받는다. 이후 기존 1424팀과 함께 무인점포·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점을 둘러보고, 배회 노인 발견, 위험 시설물 점검 등 우리동네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서울에 등록된 반려견이 61만 마리에 이르는 가운데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며 동네 범죄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와 같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에 밀착된 치안 활동을 통해 시민 일상과 행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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