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산불진화헬기를 초대형 기종으로 전환하고, 기존 48대에서 58대로 늘린다. 또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기존 435명에서 2223명으로 보강하고, 불막이 숲 조성 및 산불 진화를 위한 임도를 확충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12월 15일)을 맞아 가을철 산불과 초대형 산불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이전보다 강화된 대책을 수립했다. 국가·지자체의 공동 대응을 위해 산림청 소속기관의 장을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의 보좌관으로 지정해 지휘 역량을 강화한다. 원자력발전소와 석유·가스 비축기지, 발전소 등 국가 중요시설 반경 5㎞ 이내에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기후변화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및 연중 산불발생 대응방안도 마련했다. 산악기상망을 확충해 산불위험예보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불꽃·연기·온도 감지 센서 등으로 산불감시가 가능한 지능형 폐쇄회로티브이(CCTV) 설치 확대 및 농림위성 등을 활용해 산불감시·예측을 고도화한다.
산림청 주력헬기는 초대형 기종으로 전환하고, 산불진화 전문인력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확대하는 등 산불진화자원을 확충한다. 담수량이 많고, 산악지형에서도 운행능력이 우수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새로 도입하고, 헬기로 물주머니 등을 운반해 고지대에서도 방화선을 구축할 수 있는 이동형 진화방식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경북 동해안 산불 대응을 위해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진화인력 교육·훈련을 위해 산불재난 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로 연중화·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진화헬기·장비·인력 및 산불진화 임도 등 산불방지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앞으로도 유관부처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대형산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