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양의 어머니 이씨가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인 지난 4월과 5월 1차례씩 광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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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친척들도 이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의약품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19일~6월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제주도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서 5월24일부터 묵었고 5월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후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고, 조양 가족은 29일 만에 바닷속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수면제, 루나코인 등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조양 가족 실종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변인들은 이들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