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50명대…경기 용인 고등학교 집단감염 `비상`(종합)

경기도만 지역감염 35명 중 19명 집중
서울에서는 케네디상가 비롯 기존 집단감염 접촉자 추가
부산도 부경보건고 관련 세 명 늘어…사망자는 없어
  • 등록 2020-08-12 오전 10:39:00

    수정 2020-08-12 오전 10:38:4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감염 확진자가 30명대로 늘어난 영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54명으로 총 누적 환자는 1만471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감염은 35명을 기록했고 해외유입은 19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1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서울에서도 13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부산에서 세 명이 늘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남대문 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남대문 시장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는 남양주시, 성남시, 광주시, 고양시, 김포시, 용인시 등에서 골고루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용인시 신규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고등학생인 10대로, 대지고와 죽전고 학생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포시 확진자 4명은 모두 김포 주님의샘 교회 관련 접촉자다.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 중이다.

서울 역시 기존 집단감염의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광진구 모임, 관악구 요양병원,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확진자 4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은 사하구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견됐는데, 전날 신규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부경보건고 성인반 관련 접촉자 중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입은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검역단계에서 8명이 발견됐고, 지역사회에서 나머지 11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나머지 6명이 외국인이다.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 8명, 인도네시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1명)이다. 나머지는 아메리카 4명(미국 3명, 에콰도르 1명), 아프리카 4명(모로코 1명, 나이지리아 1명, 수단 1명, 세네갈 1명)을 집계됐다.

확진자 1만4714명 중 현재까지 1만3786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623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305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07%다.

이날 총 880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164만6652명을 기록했다. 이 중 161만456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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