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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2021년 영동대로 지하 공간에 통합 철도 역사, 버스 환승 센터, 공항 터미널 등이 들어선 대규모 복합 환승 센터가 만들어진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구간에 지하 6층 규모로 지어져 건축 연면적이 약 16만㎡에 달하는 국내 지하 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일 이에 대한 기본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17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말까지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일문일답>
- 사업비 분담과 관련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추진협의체에서 결정돼야 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먼저 철도시설과 관련된 공사비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국가와 지방 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액 자체는 변동되지 않을 것. 다만, 누가 먼저 투자하고 어떤 방식으로 정산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한다. 기본계획 확정하기 이전에 선(先)시공하는 부분은 서울시가 선투자하고 민간자금을 유치해서 정산하자고 합의했다. 사업비 분담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
- 강남구에서는 영동대로 지하주차장만으로는 일대 주차수요를 다 수용할 수 없다며 경기고 앞 영동대로, 아셈로, 도산대로 지하공간에 주차공간을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 GTX C(금정~의정부), KTX(수서~의정부), 남부광역급행은 확정단계에 와 있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데 자칫 공사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없는가.
△남부광역급행을 제외한 5개 노선은 거의 확정돼 있다고 본다. 다만 공사 과정에서 1~2년 정도의 간격이 생길 경우 그 공간을 임대시설로 쓴다는 것도 염두하고 시공할 계획이다.
- 현대차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개발 공공기여금 1조 7000억원 중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들어가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 이 계획대로라면 영동대로 지하부는 하루에 평균 60만명이 지나가는 곳이 된다. 지진, 화재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은 어떤 것이 있나.
△지하철 역사가 충족해야 할 기준이 있다. 내진 설계, 비상대로 등을 확보해서 기본 설비시설 단계에서부터 반영할 것이다.
- 지난주 잠실종합운동장 개발계획 당시 서울시의회가 발표 전 협의가 충분치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전협의를 충분히 했는가.
△서울시 교통위원회에 보고 드렸고 강남구하고도 협의했다. 강남구의회와의 협의도 더욱더 열심히 해 나가겠다.
- GTX A(삼성~동탄) 노선 완공 시기는 국토부랑 이견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끝났나.
△2021년 말까지는 어떻게든 완공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