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똑똑해졌다.. 삼성전자, IoT 접목 '패밀리허브' 출시

냉장고와 소통·식재료 온라인 쇼핑..위해식품 확인
850리터 블랙캐비어 색상 1종..출고가 640만원
  • 등록 2016-03-30 오전 11:00:01

    수정 2016-03-30 오후 1:04:1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해 똑똑해진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6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약 2개월여 만에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패밀리 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패밀리 허브는 IoT 기능을 냉장고에 적용, 냉장실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마이크·스피커를 내장해 냉장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온냉장·정온냉동 기능은 물론 푸드알리미와 푸드레시피, 쇼핑리스트, 온라인 쇼핑, 위해식품 알리미 등의 기능을 갖췄다.

우선 푸드알리미 기능은 냉장실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를 활용,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식품별 보관일을 설정해 불필요한 식품 구매나 유통기한이 지나는 일을 방지해준다.

푸드레시피 기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정상 셰프들과 협업해 개발한 ‘클럽 드 셰프 앱’과 ‘만개의 레시피 앱’ 등을 활용할 때 레시피를 읽어주고, 말로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 쇼핑리스트 기능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선택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주문할 수 있다. 위해식품 알리미를 이용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 검사 부적합 현황과 식품회수 및 판매중지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패밀리 허브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가족들과 공유하고, 화이트보드 메모는 물론 음악 청취 및 TV미러링 기능도 지원한다. 영유아를 위한 주니어 네이버를 탑재했으며 날씨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모닝브리프 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패밀리 허브에 삼성 스마트홈 앱을 설치해 삼성전자 IoT 제품들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비스센터를 원격으로 연결해 냉장고 이상 발생시 편리하게 A/S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패밀리 허브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외에도 삼성카드, 네이버, 벅스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완성됐다. 패밀리 허브는 블랙 캐비어 색상의 850리터 용량 1종으로, 640만원에 출고됐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패밀리 허브’는 기존 저장 중심의 냉장고 개념을 완전히 바꾼 제품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주방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들로 가득차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30일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개념 냉장고 삼성 ‘패밀리 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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