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0m내 모든 물체 감지 가능하죠”

효성기술, 초소형 근거리 고해상 레이더 센서 개발
해상도·장애물 투과성 우수…검문검색·재해·건축물 안전진단 등 활용범위 넓어
  • 등록 2015-11-16 오전 10:43:42

    수정 2015-11-16 오후 2:17:1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레이더센서 전문 스타트업이 세계 최초로 하드웨어 연동이 지원되는 초소형 근거리 고해상 레이더센서를 개발해 화제다.

16일 효성기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라즈베리 파이2’ 연동형 레어더 센서를 응용 개발한 ‘HST-D2 에볼루션 키트’(사진)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반경 10m내 모든 물체를 감지하는 능력이 우수해 △재난현장 △검문검색 △군수 △의료 △소방 △건축물 안전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효성기술은 “이 제품은 실내 동작감지, 실내외 침입감지, 차량 측후방 센서, 로봇·드론 등 자율이동장치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며 “재난지역에서 생체신호를 감지하거나 상하수도 누수, 싱크홀 등 건축·토목공사 현장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출시된 초음파·레이저·동작 센스 등이 날씨·빛·장애물에 취약한 것과 달리 악천후에 강하고 해상도와 장애물 투과성이 높다. 해외 제품 가격이 개당 1500만~2000만원인 것에 비해 25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산업 전시회 ‘2015 KES(한국전자산업대전)’ 에서 ‘베스트 신제품상’을 수상하며 성능을 공인받기도 했다.

김영환(사진) 효성기술 대표는 “이 제품은 군사레이더 센서를 응용해 환자 호흡과 맥박 등 건강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며 “이는 하드웨어적인 레이더기술과 소프트웨어인 신호처리기술이 융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라며 “레이더기술이 절대적인 산업용 자동화기기 및 장치에 이 제품을 접목하면 다른 산업 기술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기술은 이 센서를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계 보안시장과 드론·로봇 시장이 2019년 각각 9조원, 2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해외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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