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00개사 중 83개사를 제외한 617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매출액은 266조710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3.34% 쪼그라든 것이다.
외형 감소보다 수익성 악화가 더 심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67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6.1% 감소했고 순이익은 6조9078억원으로 39.5% 급감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12.7%, 43.4% 줄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개별 기준 1.4%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12.8%, 11.9% 줄었다.
수익성 악화 정도가 더 컸던 만큼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로 작년 3분기에 비해 1.52%포인트 떨어졌고 매출액순이익률 역시 3.16%로 1.5%포인트 낮아졌다.
장영은 한국거래소 공시부 팀장은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기업들이 실적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면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그나마 실적 악화 정도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