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폭 확대..1960 회복

  • 등록 2014-11-18 오전 11:35:31

    수정 2014-11-18 오전 11:55:4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1960선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내수주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정책에 국채 매입을 추가로 시사하면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18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91포인트(1.02%) 오른 1963.5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940선 초반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3거래일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대형주와 낙폭이 컸던 내수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5거래일만에 반등, 5%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3거래일 째인 삼성SDS(018260)는 4.28%(1만4500원) 뛴 3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간밤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해 경기부양을 준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따른 유동성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962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4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137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7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품이 3.31%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통신업(2.23%), 서비스업(1.93%), 화학(1.93%), 의약품(1.62%), 섬유의복(1.60%) 등도 상승 중이다.

하락업종은 비금속광물(0.77%), 건설업(0.55%), 보험(0.53%), 금융업(0.10%), 운수장비(0.08%)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41% 뛰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물산(000830) 등은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0포인트(0.73%) 오른 535.0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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