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인력 대란 온다…2025년 최대 28만명 부족"

정형선 교수팀, 의대학 입학정원 3600명 확대 제안
  • 등록 2012-09-03 오후 1:42:01

    수정 2012-09-03 오후 3:54:0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앞으로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3000명 규모인 의과대학 정원을 3600명 규모로 약 20%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3일 복지부의 의뢰로 연세대학교 의료복지연구소(연구책임자 정형선 교수)가 수행한 ‘적정 의사인력 및 전문분야별 전공의 수급추계 연구’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의사 인력이 적게는 5만5000명 많게는 28만명까지 부족해질 전망이다.

먼저 의료이용량을 의료수요로 인식하고 이에 근거해 의료수요를 추정하는 ‘작업부하량 접근법’으로 분석한 결과 의사 인력은 2015년 2만3113~4만1768명, 2020년 6만583~9만4959명, 2025년에는 11만207~17만8872명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수요를 노동시장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는 2015년 1만8000~3만3000명, 2020년 3만4000~6만명, 2025년 5만5000~9만6000명의 의사가 부족했다.

의사공급과 의료이용의 변화를 지수로 추적해 상대적인 수급 격차를 평가하는 상대지수모형에서는 의사 공급부족 현상이 더 확연히 드러났다. 2015년 7만4802~8만3279명, 2020년 13만6945~16만1144명, 2025년에는 21만6004~28만1870명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정형선 교수는 의사 수 공급 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의과대학 입학정원 조정을 주장했다. 1단계로 현재의 의대 입학정원 3058명을 3300명 이상으로 증원하고, 2단계로 편입학 등에 대한 과잉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통해 입학정원을 3600명 선까지 늘리자는 것이다.

정 교수는 보고서에서 “의사 인력의 공급은 10년에 걸쳐 이뤄지므로 의료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요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의대정원의 증감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 인력의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도 내놨다. 지방의과대학 입학에 해당 지역출신을 우대하고 의학교육 및 훈련 커리큘럼에 농어촌 등에서의 진료행위 실습을 적극적으로 포함하자는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