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美 훈풍+유럽 기대감`..일제 상승

日·中 이틀째 상승세
中 5거래일만에 2400선 회복
  • 등록 2011-11-29 오후 4:20:10

    수정 2011-11-29 오후 4:20:1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29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연휴 소비 호조 소식에다 이날 예정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불러 모았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30% 오른 8477.82, 토픽스지수는 1.95% 상승한 729.68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9월27일 이후 최대 수준으로, 이틀 새 4% 가까이 올랐다.

앞서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인들의 소비가 급증하며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이에 더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정위기 해법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업종별로는 해운주와 철강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일본 3위 무역선사 가와사키기선이 6% 급등했으며, 고베제강과 재팬제강 등은 3~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캐논과 닌텐도, 소니, 도시바 등 주요 수출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3% 오른 2412.39로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을 회복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대외 호재가 장 전반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1위 종목인 페트로차이나가 0.4% 올랐으며, 중국은행과 핑안은행, 교통은행 등 은행주도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인수생명보험은 3%가 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의 중화권 증시도 강세에 동참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6988.65에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9분 현재 전날보다 1.35% 상승한 1만8281.30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48% 오른 2707.2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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