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70선 정체…은행·건설株 부진

  • 등록 2009-02-12 오후 2:01:56

    수정 2009-02-12 오후 2:01:56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피가 오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은행주와 건설주가 크게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2일 오후 1시48분 현재 은행주들이 포진해있는 금융업종이 3.11% 떨어지며, 업종 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건설업종도 2.28% 하락하고 있다.

은행주가 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 KB금융(105560)지주가 작년 4분기 순이익 4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3% 급감했다고 전날 밝힌데 이어 우리금융지주(053000)는 같은기간 순손실이 6648억원 발생해 5년만에 적자전환했다.

이에 우리금융이 6%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KB금융도 4% 이상 약세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외환은행(004940) 기업은행(024110) 등 은행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또 건설주는 금리인하와 함께 부동산 규제완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에 대한 우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물산(000830)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등이 하락하고 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 등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재료들이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 여부는 주택가격의 본격적인 상승 시그널이 포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0포인트(1.38%) 떨어진 1173.7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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